베트남에서 직원 관리 왜 어려운가?
(베트남어 준비해야)
정인태 (국립한국복지대학교 특임교수, 전주비전대학교 객원교수, 한국중앙평생교육원 법인이사장)
설날이 지났다.
베트남은 설날이 정말 큰 행사다. 그래서인지 설날 전에는 정말 고향을 향한 뜨거운 심리가 작용해 일 자체가 안 될 때가 많다. 필자 또한 설날에 한국에 다녀왔다. 설이 지나고 나면 베트남 사람들은 새해 계획도 세우고 유학이니 해외 이주니 새로운 사업이니 여러 계획들을 세운다. 지난 주 설날 한국 출장을 마치고 돌아왔는데 우리 사무실이 하노이대학교 집합체 지역에 있는데 학생들도 없고 사람을 찾아 보기 힘들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휴교를 한 것이다. 2주간 휴교란다. 코로나 문제가 빨리 해결됐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본론으로 들어가 보자. 많은 한국인들이 베트남 직원들이 설 전에는 참 친절하게 열심히 일을 한다고 한다. 그리고 설 보너스를 두둑히 요구하고(한달치 월급을 요구하기도 한단다.) 설 이후에 나오지 않아서 애를 먹는다고 한다. 먹튀를 하는 것이다. 필자 또한 16년 동안 숱하게 겪었던 일이다. 16년 전에 베트남 호찌민 1군에서 코리아레스토랑을 운영한 적이 있었는데 요리사가 고향에 가서 한 달 동안 오지 않아 난리가 난 상황, 설 이후 직원들이 인수인계 없이 사라진 상황. 수도 없이 겪었던 일이다. 이것은 필자만이 겪었던 게 아니라는 것을 언론을 통해 알게 됐다.
베트남에서 일을 하면서 점점 느끼는 게 베트남어를 잘해야 한다는 것, 베트남 행정소에 직접 가야 한다는 것, 은행도 직접 가야한다는 것 등등이다. 그렇지 않으면 갑자기 운영이 마비되는 경우가 많다. 한국에서도 경영하면서 직원 관리가 참 어려웠던 상황이 많았는데 베트남 또한 그런 경우가 많다. 이렇게 직접 일들을 수행하려고 한다면 가장 중요한 게 베트남어 공부다. 베트남어 공부를 해야 하고 발로 뛰고 현지화 적응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한국인들이 “직원 관리가 어렵다.”, “떠나고 싶다.”, “희망이 안 보인다.” 등등. 이런 얘기들을 자주 한다. 그런 얘기를 듣노라면 이런 생각을 해 보게 된다. 한국에서 아기가 한국어를 공부하고 유치원, 초중고를 지나 성인이 되어 회사 생활을 하다가 사업을 한다. 적어도 20년 이상을 준비하게 된다. 그런데 준비 없이 베트남에서 사업을 한다는 것은 환상을 쫓는 거나 다름 없다. 16년 전 필자는 베트남이 뿌옇게 보였다.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것이다. 오직 필자 혼자의 세계가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적어도 베트남 사람들의 생각이 보이고 이들의 행정 체계와 관리 체계들이 보인다. 이쯤되니 베트남 사업이 두려운 것을 느끼게 된다.
베트남어를 공부해야 베트남 직원들 관리부터 회사 관리가 철저하게 될 것이다. 부디 꼭 기억해 주길 바란다. 본인의 베트남 실력을 생각해 보라. 유치원 수준이라면 유치원 생이 사업을 한다고 생각하면 어떨까?
2020. 02. 08. 하노이 사무실에서
정인태
* 대통령 직속기관 선정 우수 신지식인(제2의건국범국민추진위원회, 정부부처장관상 수상)
* 대통령 자문 헌법기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12기, 13기 자문위원
* 대한민국 교육공무원 역임
* KBS, MBC, SBS, EBS, CBS, 채널A 등 TV 다수 출연
* 국립한국복지대학교 특임교수, 전주비전대학교 객원교수, 국제대학교 홍보자문위원
* 서강대, 숙명여대, 한국성서대, 극동대, 강남대, 강원대 강사 역임
* 사단법인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창립자-회장 역임
* 재베트남 홍방대학교 한국태권도진흥원 대표 역임
* 재베트남 주식회사 MBPA 법인장 역임, 주석(회장)
* 재베트남 주식회사 MBPA VIET NAM 법인장, 주석(회장)
* 재베트남 주식회사 MBPAVINA 주석(회장)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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