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베트남

베트남에서 망하지 않으려면 꼭 알아야 할 것들 13

정인태 2019. 6. 20. 16:19


베트남에서 망하지 않으려면 꼭 알아야 할 것들 13

(베트남어 모르면 베트남에서 절대 사업하지 마라)

 

정인태 (국립한국복지대학교 특임교수, 한국중앙평생교육원 법인이사장)

 

베트남어를 모르고 베트남에서 사업하는 것은 아주 위험한 일이다. 어떤 서류에 도장을 찍어야 하는지도 모르고 어떻게 책임을 질지도 모르는데 위험하지 않을 수 없다.

필자는 베트남에서 한국, 호주, 미국, 캐나다, 중국, 일본 관련하여 일을 하고 있다. 유학생의 경우 호적, 신분증, 출생증명서 등을 태어난 시군구에 가서 도장을 받아야 하고 번역 공증에 임해야 한다. 이 작업은 베트남 학생들한테도 아주 피곤한 일이다. 하노이, 호찌민에 대사관, 총영사관이 있기에 지방에 있는 학생들은 이 때문에 지방에 가야 하는데 베트남 교통이 그리 좋지 않다. 베트남 직원들이 한국 사장의 말을 잘 수행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돈이 생길 수 있으면 번역 공증을 복잡하게 만들기도 하고 불필요한 것을 요구하여 학생들에게 뒷돈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은행잔고증명서를 위조해 주면서 학생들에게 정본인 양 속이고 돈을 갈취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 한국 뉴스에서 베트남 사람들이 가짜 운전면허증을 만들고 이것으로 한국 운전면허증을 받은 사례가 소개됐고 외국인 등록증까지도 위조해 주는 사례가 적발됐다. 필자는 베트남에서 가능성을 많이 보게 된다. 정말 열심히 일하는데 그리고 기본 능력이 있는데 기술과 더불어 정직만 가르쳐 주면 정말 발전할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정직이 없다면 절대로 국제 사회에 신용을 얻을 수 없다. 그래서 필자는 직원을 채용할 때도 학생들을 가르칠 때도 정직을 강조한다.

최근엔 한 학생이 유학을 가려고 학습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학생이 베트남어로 작성하여 영어로 번역 공증을 하면 되는데 베트남 직원이 고향 군에서 도장을 받아야 한다면서 일을 지체시키고 방해하는 경험을 했다. 필자가 베트남어로 조목조목 따지니까 그 직원은 변명을 하기 시작한다. 공증사무실 직원이 그랬다면서. 그래서 그 사람 연락처와 이름을 알려 달라고 하니 또다시 변명을 댄다. 바르게 일을 하라고 하니 바르게 일하는데 왜 그러냐면서 싸움을 걸려고 한다. 그러다가 싸움이 되면 외국인을 추방하자며 베트남인 대 외국인으로 상황을 몰고 가곤 한다.

또 한 번은 베트남 직원이 은행에서 돈을 찾을 때 대표자의 사인 없이도 찾을 수 있게 자신들을 회계담당자로 올려 놓고 한국 돈 5천만 원을 찾아간 적도 있다. 그들이 해외로 도망가면서 공항에서 페이스북 생방송을 하면서 조롱한 그때를 잊을 수가 없다.

요즘 박항서 열풍이다 한류열풍이다 하여 한국인들이 베트남이 몰려 오고 있다. 필자는 걱정이 많이 된다. 한국과 베트남이 함께 발전하기 위해서는 서로 존중하고 정직한 마음으로 서로를 대해야 하는데 속임수와 거짓말에 서로 상처받고 관계가 틀어질까 봐서이다. 그런 경우를 너무 많이 봤기에 한국인은 베트남에 오면 1년 동안은 절대로 사업하지 말고 베트남어 공부, 베트남 교통, 베트남 생활을 익혔으면 좋겠다. 1년 동안 노냐며 따질 수도 있겠지만 그게 한 방에 망하지 않는 길이다. 할 수만 있다면 2, 3년이면 더 좋다. 필자가 15년 동안 베트남에서 활동했지만 아직도 베트남을 모르겠다. 지금은 베트남 관공서에 혼자 가서 이것저것 일도 처리하고 은행에서도 경찰서에서도 그렇지만 거기에 거짓말과 속임수가 들어오면 대처하기 아주 힘들다.

꼭 기억하라. 베트남어를 모르면 절대 베트남에서 사업하지 마라. 1년도 안 가 거지가 된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필자는 15년 전 무턱대고 베트남에 오자마자 1억 원을 투자했다가 1년 반 만에 모두 날리고 한국행 비행기를 탄 적이 있다. 잠이 올 리가 없다. 비행에서 뜬눈으로 지새며 떠오르는 태양을 하늘에서 맞으며 다시 돌아오리라.” 결심하고 그때는 반드시 베트남어와 베트남에 대해 공부하고 오리라.”라고 다짐한 적을 잊을 수가 없다.

 

2019. 6. 20. 하노이 사무실에서

 

정인태

* 대통령 직속기관 선정 우수 신지식인(2의건국범국민추진위원회, 정부부처장관상 수상)

* 대통령 자문 헌법기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12, 13기 자문위원

* 대한민국 교육공무원 역임

* KBS, MBC, SBS, EBS, CBS, 채널A TV 다수 출연

* 국립한국복지대학교 특임교수, 전주비전대학교 객원교수, 국제대학교 홍보자문위원

* 서강대, 숙명여대, 한국성서대, 극동대, 강남대, 강원대 강사 역임

* 사단법인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창립자-회장 역임

* 재베트남 홍방대학교 한국태권도진흥원 대표 역임

* 재베트남 주식회사 MBPA 법인 대표이사, 주석 역임

* 재베트남 주식회사 MBPA VIET NAM 주석

* 재베트남 주식회사 MBPAVINA 주석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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