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 대학교는 한국어학당을 폐쇄했는가?
정인태
(대한민국 교육부 소관 사단법인 국제MBPA학문진흥협회 회장, 한국중앙평생교육원 대표)
2018년 6월은 내게 지옥 같은 기억이 있었다.
우리 학생 19명은 한국의 D대학교에서 입학허가서를 받았다. 그중 6명은 대사관 면접을 당당히 통과하고 비자를 받았다. 우리 학생들 19명은 6개월 동안 성실하게 공부했고 나는 최선을 다해서 학생들을 6개월 동안 가르쳤다. 하지만 학생들이 이런 말을 하는 것이다.
“선생님, 그 대학교가 한국어학당을 폐쇄하고 학생들을 전학 보내고 있대요. 우리 비자도 취소된대요. 우리는 비행기표까지 사 놨잖아요.”
나도 모르고 우리 한국 사무실도 모르는 일들을 학생들이 페이스북을 통해서 듣고서 내게 전하는 것이었다. 나는 설마 했다. 그럴 리가 없다. 또 거짓 선동이 시작됐구나 하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실이었다. 이에 학생들은 갑자기 돌변했다. “선생님이 학비와 행정비를 물어내세. 사기꾼! 당신을 너무 믿어서 우리가 당했어.”. 학생들은 내가 도망가지 못하게 가족들과 함께 와서 우리 회사 정문에 있었다. 밖에 나가지 못하고 나는 감금되다시피 됐다. 한국에 연락을 하니 그 대학 직원은 법무부가 무단으로 비자를 취소했다고 했다. 나는 너무 화가 나서 법무부에 연락을 하여 다짜고짜 화부터 냈다. “직접비자 대학도 아니고 학생들이 6개월 동안 열심히 공부하여 비자를 받았는데 법무부 공무원들이 책상에 앉아서 무단으로 비자를 취소해요? 학생들이 서류 준비하고 번역하고 공증하고 한국어능력시험 보고 얼마나 힘든 줄 알아요?” 법무부 공무원은 “선생님, 화내시면 전화 끊습니다. 사실 여부를 확인하셔야지요. 사실은 대학은 한국어학당을 폐쇄하고 학생들 비자 취소 요청을 하고 입학허가서 취소 요청을 해서 그렇게 한 거예요. 증거가 있어요. 취소 요청 공문.”이라고 했다. 더 배신감이 솟구쳤다. 이에 공문서를 요청하고 그 공문서를 대학에 보내니 그 다음부터는 대학은 연락을 해도 아무 답변을 하지 않았다. 한국에 가야 하는데 학생들 가족은 나를 폭행한다고 하고 나를 사기꾼 취급을 했다. 학부모들은 내 사무실에 들어와서 내게 욕을 하고 나를 뱀 보듯했다. 난 20년을 교육을 한 사람이다. 내게 너무 소중한 학생들이 학비 615만 원 환불 그리고 약 1,000달러씩 시간 낭비, 서류 준비 비용 등 보상금을 요구하며 나를 무시하며 도장을 찍으라고 했다. 대학이 학비를 한 달 내 하지 않으면 당신 돈으로 준다는 내용이었다. 정말 너무 가슴이 아팠다. 하지만 학생들 가족이 걱정하는 것을 보고 나는 도장을 찍어주고 가족에게 1억 2천만 원을 준비해 달라고 했다. 대학에 환불 못하면 우선 환불을 해 줘야 할 상황이었다. 그리고 우선 약 1,000달러 보상금을 집행했다. 한국 교육부에 환불 도움 요청을 했고 결국 대학이 환불을 해 줬다. 학생들은 수수료가 발생한다면서 나한테 한국에 가서 돈을 나르라고 했다. 이젠 선생이라는 개념이 없고 사기꾼으로 나를 취급하고 막 대해도 되는 사람으로 취급했다. 약 1,000달러 보상해 줬고 최대한 수수료를 적게 내게 해준다며 학생들을 설득했다. 베트남 법률 상 5,000달러 이상은 공항에서 신고해야 하기에 한국의 은행을 통해 정확하게 처리하는 게 뒤탈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한국의 은행은 대학의 인보이스와 환불 사유서를 요청했고 학생들 개개인의 계좌를 요구했다. 이에 그렇게 준비하여 진행했는데 학생들은 계속해서 나를 믿지 못한다면서 나를 지나치게 감시하고 나에 대한 거짓 선동을 멈추지 않았다. 자식 나이 정도된 학생들이 나한테 반말로 하고 “야, 사기꾼!”으로 칭하는데 정말 죽고 싶은 심정이었다. 정말 너무 힘든 순간이었다. 매일 매일 학생들을 설득하고 모든 서류를 제출하고 결국 모든 학생들 환불을 해 주게 됐다. 이제 자유의 몸이 됐다. 나는 서둘러 한국으로 왔다. 그리고 제일 먼저 그 대학교를 찾아갔다. 정말 나의 위신을 땅바닥을 떨어뜨리고 나를 이런 상황으로 몰고 간 그 대학을 용서할 수 없었다. 총장과 국제교류원장을 경찰서에 고소도 했다. 적어도 미리 말을 해 주고 준비할 시간을 주고 학생들을 설득하고 학생들 학비도 환불해 주고 입학허가서 취소를 하고 비자를 취소해야 할 텐데 나를 벌레 취급한 그 대학교를 용서할 수 없었다. 대학에 들어가니 국제교류원장이 들어왔다. 모든 분노를 분출하려 했는데 그 원장은 각종 서류들을 보여 줬다.
“제가 국제교류원장으로 부임했을 때 약 200명의 유학생들이 있었는데 학생들은 수업에 참여하지 않았고 계속 이탈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교실에 가 보니 학생이 15명이 있어야 하는데 3명이 있었고 정말 이것은 할 일이 아니었습니다. 이에 총장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저는 유학원 폐쇄를 결정한 겁니다. 성적이 좋을수록 이탈률이 높았습니다. 유학원들 생각하면 정말 너무 화가 납니다. 대표님, 왜 이제야 오셨어요? 이렇게 바르게 하는 분도 계신데 왜 이제야 오셨어요?”
이 대학 때문에 약 5,000만 원의 손해가 있었지만 나는 이해하기로 했다.
“교수님께서 참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이해하겠습니다. 그리고는 내가 쓴 ‘베트남 한국 유학의 허구와 진실’이라는 글을 보내 드렸다. 그 교수님은 세 번 읽고 세 번째는 밑줄까지 쳐 가며 읽었다.”고 문자를 보내 왔다. 그날 저녁은 서울로 돌아와서 술을 많이 마셨다. 너무 마음이 씁쓸했기 때문이었다.
“4년 학비를 빌려 드립니다. 성적이 낮아도 서류가 나빠도 한국 유학 갈 수 있습니다. 서류가 안 좋은 게 무섭지 않은데 여러분들이 결정하지 않을까 두렵습니다.” 이 광고가 떠올랐다. 그리고 수많은 브로커들이 내 사무실에 와서 서류 300개 있으니까 입학허가서 달라고 하여 내가 호통을 친 상황이 떠올랐다.
“한 명 당 1,000달러 줄게. 직접 비자 입학허가서 줘. 선생님 300명이면 3억이야. 3억이면 베트남에서 편하게 살 수 있어.”.
“네 이 놈, 어찌 한국 유학을 망치려 하느냐? 그리고 나를 그렇게 보느냐? 어서 나가라.”
이런 브로커들이 거의 매일 나를 찾아 왔다. 이후부터는 나는 아예 만나지도 않았다. 학생은 없고 서류만 있는 악마 같은 놈들의 돈놀이였다. 한국 대학들은 빨리 학생들을 모집하려고 하면 안 된다. 천천히 대학을 알리고 천천히 학생들을 검증해야 한다. 위에서 그 대학교 국제교류원장이 분석한 것처럼 성적이 높을수록 이탈률이 높을 수 있다. 가짜 서류다. 베트남에서는 가짜 성적증명서, 가짜 졸업증명서가 가능하다. 고등학교 때부터 성적 조작이 가능하다. 아래 기사 제목을 보자.
“베트남 발칵 뒤집은 대입시험 성적 조작, 교육청 간부 짓” 2018년 7월 18일 연합뉴스 기사 제목이다. 결혼할 때 14세를 20세로 만들어 국제 결혼을 진행할 수 있는 곳이다. 가짜 결혼의 예다. 출생증명서 조작이 가능한 나라다. 베트남 경찰의 도덕성은 베트남 사람들한테 물어보면 알 것이다.
베트남 한국 유학은 이처럼 어렵다. 그래서 나는 매주 주말 베트남 전국을 다닌다. 베트남 사람들의 삶의 현장을 보기 위해서다. 63개 성을 모두 갔고 그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내 눈으로 똑똑히 봤다. 가능성이 충분히 많은 나라다. 나쁜 한국인 브로커들은 대학으로 손을 뻗친다. 그리고 그 한국인 브로커들은 베트남 브로커들을 관리한다. 베트남 브로커들은 유학회사, 전문대학교의 탈을 쓰고 한국 대학들을 상대한다. 위장 전술에 그냥 넘어가는 것이다. 부디 한국 대학들이 D대학처럼 큰 위기를 맞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기고 : 정인태
한국 – 02 993 8677, 010 7440 9442, 베트남 016 3992 8354
이메일 mbpa1@hanmail.net,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intae.jeong.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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