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아동 바로 교육하기 저서 안내
발달장애 아동
바로 교육하기
- 정인태·김선미 공저 -
저자 소개
▣ 정인태
저자 정인태는 정신과 뇌 그리고 신체와의 연관성을 연구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발달장애 아동 재활교육기관을 설립하여 2000여명의 발달장애 아동을 임상교육하면서 특수아동의 발달과정을 깊이 있게 연구해 왔다. 또한 유치원, 어린이집, 유아스포츠단 등에서 유아들을 직접 가르치면서 유아의 발달과 심리에 심취하면서 MBPA과학을 창시했다. 1999년 신지식인에 선정되었고 2001년엔 대통령 직속기관으로부터 우수 신지식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후 대통령 자문 헌법기관에서 4년간 자문위원을 지냈고 특히 비디오증후군 예방 법제화 운동, 아동발달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 운동, 장애인태권도 보급 운동 등을 전개하면서 KBS, MBC, SBS, EBS, CBS 등에 다수 출연하여 입법운동을 주도하기도 했다. 학벌주의를 지양하고 능력중심사회를 구현해야 한다는 목표 하에 능력중심사회실천연대를 만들어 활동해왔고 한국중앙평생교육원, 서울디지털평생교육원, 국제MBPA평생교육원 등을 설립하여 평생교육 진흥에 힘써왔다. 교대를 졸업하고 국립초등학교 정교사로 재직한 바 있고 사단법인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사단법인 국제MBPA학문진흥협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강대, 숙명여대, 강남대, 극동대, 강원대, 한국성서대 등에서 강의해왔고 “자폐증은 없다”, “유아체육교육학 총론” 등 30여권의 저서를 출판했다.
▣ 김선미
저자 김선미는 국립초등학교 정교사로 활동하면서 아동 및 장애아동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졌고 특히 아동발달, 아동교육 상담에 매료되었다. MBPA아동발달센터 원장으로 재직하면서 장애 유아, 아동, 청소년 재활교육 및 부모 상담을 하고 있으며 숙명여자대학교 평생교육원, 한국중앙평생교육원, 서울디지털평생교육원 등에서 강의하고 있다.
♡ 들어가면서
발달장애란 다양한 장애 원인으로 발달이 지연되거나 지체된 것을 말한다. 이런 발달장애로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발달장애인이라 한다. 필자는 국립초등학교 교사(교육공무원)로 재직했다. 학교 교사로 있으면서 장애아동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 준비된 교육을 깊이 고민했다. 그러다 학교 교사를 그만둬야겠다는 결심을 했고 사직서를 제출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발달장애 아동들을 위한 삶을 준비했다. 아동들의 발달장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관 설립을 준비했고 다양한 시도 속에서 비로소 서울 도봉구 창동에 MBPA아동발달센터를 마련했다. 거기서 만난 수많은 발달장애 아동들을 보면서 나는 많은 것을 배웠다. 책에서는 대학, 대학원에서는 배우지 못한 것을 필자는 아이들과 부모님들을 통해서 배웠다. 발달장애 가족들과의 실생활을 통해 깊은 사명을 느꼈고 이 분들이 겪는 고통을 세상이 알아주기만을 간절히 원했다. 정말 힘든 나날의 투쟁이었다.
나이는 18세지만 정신은 2세 정도에 머물러 있는 발달장애 청소년들, 책은 읽는데 대화나 어울림을 하지 못하는 아동들, 사고력은 발달돼 있는데 감정은 발달되지 않은 아동들, 이상발달과 발달불균형으로 이상행동이 나타나 가족이 고통겪는 상황, 정말 처절한 아픔이었다. 필자도 두 아이의 부모다. 자식들이 유치원, 초등학교를 다니면서 늘 아이들 걱정이 되는데 발달장애 부모들의 걱정과 고통은 오죽할까 하는 생각이 늘 필자를 사로잡았다. 그래서 문제해결을 위해 사회운동도 하고 많은 정부관계자, 정당관계자들을 만나 이 아픔과 문제해결을 논의하기도 했다.
더욱 고통스러운 것은 이들을 대상으로 전개되는 치료의 세계다. 언어치료, 음악치료, 미술치료, 놀이치료, 동화치료, 화훼치료 등 수많은 치료들이 전개되고 있지만 이 치료들은 모두 민간자격증 소지자들이 수행하고 있다. 민간자격증이 나쁜 것이 아니라 국가가 그만큼 신경쓰지 않고 있다는 것이 나쁜 것이다. 그리고 치료를 한다고 하면 의사들이 치료를 해야 하는데 의사들은 치료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니 다양한 유사의료행위가 남발되고 있는 것이다. 병에 걸렸으면 치료한다는 것이 말이 되지만 발달이 지체되고 이상발달이 나타나고 발달 불균형이 나타났다면 치료가 아니는 발달적 조치가 취해져야 하는데 우리 현장은 치료의 범람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이 속에서 부모들은 혼돈을 겪어야 했고 헤매야 했다. 늑대가 키운 아이들이 늑대처럼 되듯, 잘못 양육 받거나 교육받은 아이들은 이상한 발달이 나타나게 된다. 발달에 민감기에 있는 시기이기에 더더욱 그런 것이다.
필자는 본서를 집필하면서 제목을 ‘발달장애 아동 바로 교육하기’로 정하기로 했다. 바로 교육해야 한다. 그래야만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다. 수많은 교육청에서 강의하면서 제도적 환경적 제한으로 인해 발달에 적합한 교육이 수행되지 않고 발달을 고려하지 않은 채 생활연령에 맞춘 교육을 전개하는 것을 보면서 막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왜냐하면 이상발달이 나타나면 되돌릴 수 없는 결과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조화로운 발달을 위해, 균형잡힌 발달을 위해 우리는 아이들의 발달을 천천히 기다려 주고 발달을 서서히 올려주는 역할을 해야만 한다. 저서를 집필하는 이 순간도 마음이 답답하기만 하다. 하지만 본서를 통해 하나하나 바로 교육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알려야겠다는 사명감을 갖게 된다. 부디 본서를 통해 많은 부모들과 가족들, 그리고 교사들이 발달장애 바로 교육하는 방향을 정확히 봐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